IT/개발일기

    목적 조직에서 개발자로 살아남기

    목적 조직에서 2년 간을 일하며 느꼈던 바를 기록하고자 한다. 당연히 목적 조직이냐 기능 조직이냐에 대한 답을 내리는 등의 담론을 다루고자 함은 아니며 목적 조직에 몸담으며 느낀 개발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려고 한다. 또한, 우연히 다른 블로거분이 기획자 관점에서 쓰신 개발팀과 개발팀장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보았는데, 몇 가지는 동의하지만 몇 가지는 그렇지 않기에 이 글을 통해 반박해보고 싶다. 비즈니스 vs 시스템 기획자, 데이터분석가,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에서의 2년을 요약해본다면 비즈니스 vs 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목표의 충돌이었다.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린가. 결국 회사 모든 조직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인데 조직 내부에서 추구하는 바가 다를 수가 있을까? (혹은 달라서야 되겠는가?)..

    당신이 SI를 떠나야하는 이유

    System Integration(SI). 네트웍,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IT와 관련된 수많은 요소들을 결합시켜,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함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의미한다.(나무위키 발췌). 쉽게 말해 돈을 받고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는 형태의 사업인데, 현재 대한민국 IT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 바로 SI사업일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SI지옥, 개발자들의 무덤이라는 오명 또한 가지고 있다. 나 또한 2년 가까이 이 SI 업계에서 몸담아봤고 현재 대한민국 SI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SI 산업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수요가 확실한 사업이며 배울 수 있는 것이 분명 있다. 다만 적어도 당신이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기술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