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영비는 무대에서 내려와야만 할까
2017년 힙합씬 최고의 루키는 영비(양홍원)였다. 물론 나플라나 저스디스도 있겠으나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한, '카메라 힙합'으로 범위를 한정해보면 그렇다. 영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의 유투브 영상을 보더라도 댓글이 찬반으로 나뉘어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뭐, 학교 폭력의 주범인 영비는 TV 출연을 삼가야한다는 쪽이 조금 더 득세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만약 영비가 과거에 학교 폭력의 주범이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야만 할까? 답이 당연한 질문같지만 내 생각에는 그리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지금 나는 영비를 옹호할 의도도 없을 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영비가 음악을 그만 두어야만한다는 의견에는 쉽게 동의할 수가 없다. 영비가 ..